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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갑자기 이랑이가 펌프를 하자고 제안하는 게 아닌가.. 갑자기 땡긴 나. 무작정 한 번 걸었다;; 진짜 오랜만에 신~나게 했다. 내가 펌프한 건 어차피 2nd랑 3rd밖에 없으니 Hard에서 조금 재미(?)있는 걸 돌릴 작정이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막상 하고 있다보니 나 스스로 민망한데;; 옆에 왠지 면식이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쳐다보니.. 이럴수가. 과외해주는 학생이 옆에서 환호(?)하고 있었다..;;
20살 대학교 1학년 과외선생은 친구들이랑 와서 펌프를 하고 있고 17살 고등학교 1학년 과외학생은 여자친구를 데리고 일번가에 나왔다.
나 이것참. 난감해서야. 뭐 내가 잘못한 거 하나도 없지만 우째 만나도 이런 곳에서, 그리고 하필이면 내가 또 방방 뛰고 있을 때 만났을 건 뭐람.
세 곡을 평점 4.0으로 끝내고 그냥 내려왔더니 이거 참. 맛있는 거 사달라는 학생과 공부 안하고 여기서 뭐 하냐고 구박하는 학생(물론 이 학생 역시 공부하고 있었던 건 아니다.)... 나 원 참. (덕분에 어제 과외는 완전 말아먹고 말았다;; 이 자식이 할 말이 없으면 펌프 펌프래..;;)
어쨌든, 오랜만에 펌프를 다시 하게 되었다. 저번에 상암 CGV를 가서 잠깐 한 번 뛴 거를 포함해서 4년? 5년? 만에 한 셈. 예전엔 신난다고 화살표를 다 외웠을 법도 한데, 요즘 다시 해 보니 확실치는 않았다.
예전에는 막 bpm 빠르고 화살표도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한 거 해야 좋은 건 줄 알았는데, 이제 주변 사람들 눈 이런 거 의식 안 하다보니 pumping up같은 귀여운 곡(?)들도 재미있다. 푸헤헷.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