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등학교 졸업식. 초등학교, 중학교 졸업식과는 사뭇 달랐다. 우선 복장이 그러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그러했다. 

6년간 배웠던 신성학교. 정말 교가대로 '만세!'이길 바란다. 나는 정말 이 학교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 곳에서 공부하는 동인 하나님을 정말로 알게 되었고 꿈을 키웠으며, 또 한 단계를 이루었다. 

많은 친구와 선생님. 날 웃기게도 하고 울리게도 한 사람들. 그리고 수업과 예배, 내신시험과 모의고사. 수업 외 활동과 에벤에셀 동아리 활동. 

그리고 일번가에서 친구들과 놀던 것. 말다툼하는 내 모습, 상담하는 내 모습. 여행을 다녀온 모습. 하여튼 가지각색의 모습이 고등학생 액자 속에 녹아들어있다. 

학교생활에서 몇 가지 안타까움이 있었다면... 
  • 친구를 처음 사귈 때 내가 조금 적극적이지 못했다는 거. 그것이 가장 아쉽다. 
  • 화학실에서 방과후에 마음껏 실험하고 싶은 생각이 있었는데, 제대로 이행할 수 없었다는 것.. 너무나도 아쉬웠다. 
  • 또한 도서관에서 더 다양한 책들 ㅡ 특히 문학작품과 사회과학계열 책들 ㅡ 을 읽지 못한게 이제는 한이 되었다... 
  • 그리고 졸업식 때. 배터리 부족으로 사진을 맘대로 찍지 못하고 띄엄띄엄 조금씩만 찍을 수 밖에 없었다는 것.
이제는 열심히 공부할 일만 남았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주님 뜻에 어긋나지 않는 귀한 삶을 살아야겠다. 

물론 고등학교 때의 아쉬움을 생각하면서 대학이 내가 원하는 바를 꼭 이루는 그런 도전의 장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많은 것을 알게 해 주고 느끼게 해 주심을 감사할 따름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