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냐에서의 1달은 어떻게 보내지?

사실 1월 7일 이후 살라망까, 마드리드에서의 생활은 큰 문제가 없다. 홈스테이를 하면서 살라망까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것이고, 귀국 전 3일간 마드리드에서 시간을 보낼 때에는 충분히 여유롭게 보낼 자신이 있으니까. 문제는 오늘부터 1월 6일까지의 혼자만의 여행기간이다.

오늘 정말 좌충우돌 우여곡절 다 겪었다. 지금은 어느정도 해결이 되었지만, 왠지 막상 에스파냐 가서 또 우당탕탕 예측불허의 사건들이 일어날 것만 같은 스릴 넘치는(?) 예감이다. 여행일정 중 알함브라 궁전 예약을 부랴부랴 하는 바람에 세비야 일정이 조금 줄고 대신 론다를 가게 되었다. 국제 학생증을 기어이 발급받지 못하고 떠난다. 아, 아쉽다. 그간 생각치 못했던 E-ticket을 다시 기억해 내 찾아냈다. 이거 없었으면 출국도 못했을 것이다.

진해에서 2박3일간 아주 편하게 있다가 올라와서 하루만에 출국을 준비하려니 부담도 꽤 되었지만 오히려 이 부담을 하루에 그냥 다 물릴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런 일로 이삼일 씨름했다면 어휴ㅡ. 아무튼 이제는 짐만 다 정리해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가면 step 1 완료!

에스파냐에선 도대체 뭐가 날 기다리고 있을까. 이건 만화에서 나오는 모험에 비하자면 뭐 별 거 아니고, 전 세계의 혈기왕성한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다들 시도해보는 배낭여행이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선 '처음'이기에 가슴이 무척 설렌다. 걱정이 앞서지만 그보다 더 호기심이 앞서는 이 나도 모를 이 맘. 하나님, 함께해 주세요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