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요일 오전 6시 51분, 익산시보건소로부터 양성 판정 결과를 전화로 전달받았을 때였다. 그야말로 머리를 얻어맞은 것 같은 놀라움이 가득했지만 삽시간에 온갖 생각이 머리에서 들끓기 시작했는데, 일단 먼저 18일 수요일에 함께 식사를 했던 사람들과 연구원 행정팀에 확진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이윽고 1시간여동안 지난 일주일간의 동선을 파악하기 위해 연락을 곧바로 하신 역학조사관에게 모든 방문 장소, 마스크 착용 여부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야 했는데, 마침 전날 익산시 소재 원광대학교 병원에서 간호사 확진으로부터 시작된 2차 전파 상황이 심각하게 전개된 모양이었는지 역학조사관은 더 시급해 보이는 감염 상황 파악을 위해 이따가 다시 전화를 주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모든 것이 다 결딴났다는 생각이 들었던 나는 감염된 것으로 여겨지는 14일부터 만났던 가족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개인적인 연락을 돌려 현재 상황을 설명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카카오톡 메시지를 날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역학조사관과 다시 연락이 되었고, 역학조사관은 내게 말끝을 흐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아... 사적으로 감염 사실을 말씀하시면 안 되는데..." 


그때는 몰랐다. 이 분이 무엇을 걱정하시는 지를. 군산의료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나는 접촉했던 모든 이들과의 연락이 끝난 상황이었다. 문제는 의료원 격리입원 조치가 완료되어 처음 제공된 격리식 점심 식사가 제공된 이후부터였다. 


감염이 전파된 종로구의 보건소, 연구원 소재지인 완주군 보건소, 그리고 건강검진을 위해 들렀던 전주시 보건소, 다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한 익산시 보건소에서 동선을 묻기 위해 번갈아가며 전화가 쉴 새도 없이 오기 시작했다. 한 2시간동안 쉬지도 못하고 나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며 추적하던 그 때, 별안간 익산시 보건소의 역학조사관이 내게 연락을 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 저기 죄송하지만,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으신 분들로부터 불필요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요." 


여기서 알았다. 왜 사적으로 감염 사실을 타인들에게 전파하지 말라고 하는지를. 그리고 2차 전파로 인한 추가 확진이 없었다는 결과를 알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역학조사관이 느꼈을 난감함을 이제야 비로소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면역 반응에 따른 증상 발현, 그리고 비말에 의한 전파는 모두 과학의 영역이다. 내가 아는 바에 따라 내 방식대로 정리해보자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왕관처럼 생긴 특유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통해 상기도에 안착하게 되고 거기서부터 감염이 시작된다. 하지만 감염된 직후 며칠간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몸 안에서 '배양'되는 기간이며 드디어 인체의 면역 체계가 이를 감지하게 될 때 비로소 발열이라든지 두통, 인후통이나 객담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그리고 체내 바이러스의 농도가 급증하면서 체외로 배출되는 물질에서 바이러스가 묻어나오기 시작하는데, 상기도 감염의 특성상 코로나바이러스는 입을 통해 방출되는 침방울에 다량 함유된 셈이다. 


사실 이것은 감기를 통해 너무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상식 중의 상식이다. 하지만 이 지극히 당연한 과학적 사실은 사회적 공포 앞에서 너무나도 쉽게 말살되고 잊혀졌다. 물론 이 공포는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허상이니 이에 압도된 이들이 사려깊지 못한 행동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람의 이성이 어느 상황에서나 잘 작동하리라고 믿는 이는 아무도 없다. 단적인 예로 ㅡ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부정하지만 ㅡ 9.11 테러 당시 몇몇 사람들이 침대보를 패러글라이딩하듯이 묶어 뛰어내리는 사람도 있었고 심지어 침대 매트리스와 함께 떨어지면 충격이 흡수되어 살아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뛰어내린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가 그들더러 추락사할 것을 모른 채 그런 멍청한 선택을 했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당연히 그럴 수 없다. 


하지만 그 공포가 현실이 될지 아닐지를 판별하는 것은 증상 발현이 전혀 없는 시민이 아니라 감염의 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는 역학조사관의 몫이다. 여기에서 이미 수만 건의 감염 사실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와 경험으로부터 학습이 단단히 된 이들 보건의료인의 전문성이 드러나는 것이다. 어느 사람들을 밀접 접촉으로 분류할 것인지, 단순 접촉이나 심지어는 접촉과는 무관한 경우로 분류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그들 손에 달려 있다. 


그러나 나는 처음부터 이들의 전문성이 철저하게 짓밟히는 광경을 목격했다. 13일 목요일에 익산시 보건소의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러 간 오후 6시, 야외에 설치된 진료소에서는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지고 있었다. 인적사항을 넘기고 체온을 측정하고 있을 때, 웬 남자가 노기 띤 목소리로 보건소 담당자에게 항의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자기가 최근에 원광대학교 병원에 있었는데, 거기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으니 마땅히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진행해 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우선,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진행하는 경우는 


1. 역학조사관으로부터 검사 대상임을 확증해주는 문자가 전송된 경우 혹은

2. 집단 감염이 예상되어 광범위한 대상에 대해 검사 권고 명령이 떨어질 경우


에만 가능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1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여 개인적으로 따로 검사를 받아야만 한다. 이 남자는 자기는 분명히 원광대학교 대량 감염의 피해자일 수 있는데 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거부하냐며 분을 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이 남자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었다. 우선 이 사람이 원광대학교 병원에 체류했다는 사실을 보건소 측에서 확인할 수도 없을 뿐더러 확진된 간호사와 접촉했을지, 혹은 2차 전파 대상인지 아닌지를 선별진료소 직원이 알 턱이 없다. 이런 식으로 개인의 주장을 다 받아주면 오만 사람들이 다 진료소로 몰려와 검사를 요구할 것이고, 그날로 익산시 보건소는 총체적 난국에 처하게 될 터. 역학조사관이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으니 연락이 오면 그 때 행동하면 될 것이고, 그 전까지는 자가격리 상태를 유지하면서 자신의 상황을 살피면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보건소의 행동은 못 미더우니 무작정 검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결국 보건소 직원들은 정해진 답을 앵무새처럼 말하며 남자를 돌려보낼 수밖에 없었고 ㅡ 그리고 사실 그것만이 유일한 대응책이었다. ㅡ 남자는 아주 씩씩거리며 선별진료소를 박차고 나갔다. (참고로 이 사람의 운명에 대해 내가 아는 바는 없으나 검사를 요구한답시고 선별진료소에 온 주제에 마스크도 끼지 않고서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을 보아하니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것으로 이미 삶에서 충분히 어려움을 겪겠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상황이 전국 보건소에서 모두 벌어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동선 파악과 함께 확진 당일 KIST 전북분원에서 일제히 실시된 전원 검사 이후 완주군 보건소와 연락을 하다가 보건소 역학조사관은 환자인 내게 온갖 고충을 하소연하기까지 했다. 어련히 알아서 판단해 통보할 일을 두고 보건소까지 난입해서 성화를 부리는 사람들 때문에 그냥 검사를 진행함으로써 무마하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다. 사실 확진 직후에 실시하는 검사로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전날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 하더라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가능성은 말 그대로 '없기' 때문이다. 비인두 검체로부터 PCR 과정을 통해 유전물질이 증폭된다한들 검사 키트에서 양성으로 확인되기에는 한참 모자른 극히 미미한 양일 것이기에 그렇다. HIV가 대표적인데, HIV 양성인 사람과 성관계를 가졌다 하더라도 다음날 바로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 HIV 검사는 의심되는 관계를 가진 때로부터 두어달은 지난 뒤에 검사해야 감염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별할 수 있기 때문에, 관계 직후부터 검사를 해서 음성이 나왔다고 안도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검사를 진행하는 것은 '전원 검사 음성'이라는 문자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 때문이라고 했다. 이 또한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그때는 지금처럼 유행이 되지 않을 때에야 가능한 일이지, 대유행이 찾아오면 전원 검사를 지역 보건소가 어떻게 감당하겠는가? 아무튼 그날부터 역학조사관과 나는 밀접 접촉자들 중에서 자가격리 기간 중에 증상이 발현되어 양성 확진되는 사람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기 시작했고, 2주 후 실시한 검사에서 전원 음성이 뜨자 그제서야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하지만 확진 당일 검사 전원 음성이었다는 사실 자체에 크게 만족한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작 격리된 환자인 나는 오히려 더 당혹스러웠다.)


이런 상황도 있었다. 익산시 보건소에서는 확진 당일 밤 11시경, 내 양성 확진 사실을 알게 된 아파트 주민들로부터 빗발치는 전화를 받고 방역 소독을 위해 출동했다고 한다. 보건소 직원분에게 집 주소와 현관 비밀번호를 알려드리고 이 늦은 밤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연신 말씀드리는데 그 직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환자분도 잘 아시겠지만, 이 소독은 아무 의미 없어요." 


그도 그럴 것이, 어차피 2주간 내 집은 텅텅 비어있을 것이고, 이 텅텅 빈 공간에서 바이러스가 무럭무럭 자라나 아파트를 전부 뒤덮는 그런 일이 일어날 양이면 차라리 집안에서 키우던 선인장이 무럭무럭 자라나 아파트를 담쟁이덩굴처럼 뒤덮는 광경을 먼저 보았을 것이다. 평소에 이용하지도 않는 계단과 신주를 4호 라인을 따라서 소독하는 게 도대체 무슨 소용인가? 하지만 이것도 결국 심리적 안정감을 위해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는 것이 보건소 직원의 호소였다. 


이 사람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역학조사관 및 보건의료인들의 이 '억울한' 헌신은 부메랑이 되어 그들 심리 상태에 엄청난 영향을 주고 있다. 기사에서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외부적 압력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 조사관은 “역학조사 도중에 전화가 와서 ‘거기 사람들 많은데 빨리 발표해서 검사 해야 하는 거 아니냐’ ‘빨리 검사 내달라’ 이런 식으로 연락 오는 경우(가 있다). 시간이 필요한데, (지자체 등에서) 선제적으로 많이 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 재촉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조사관은 “보건소장이나 시의원, 시장님에게 연락이 와 ‘왜 여기는 접촉자 분류 안 했느냐’ ‘여기는 왜 검사 진행하지 않았느냐’ 이런 것들에 개입이 있다”며 “역학조사 지식을 설명해 드리고 접촉자로 분류할 필요가 없었다, 검사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해 드려도 이분들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을 대신 표현해주는 분들이다 보니 저의 결정보다 그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고, 제가 설명해 드려도 (검사를 하라고) 결정을 한다”, “의사소통 자체가 안 된다”고 했다. (중략) 다른 조사관은 “동선을 이렇게 공개할 필요가 없다. (확진자와) 마트에 갔다고 해도 마스크를 썼다면 감염의 우려가 굉장히 낮아지는 상황”이라면서도 “지자체에서는 동선 공개를 많이 하고 싶은 경우가 있다. (선제적인 노력을) 자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ㅡ [출처: 중앙일보] 역학조사관 80% '번아웃' 경험…"월 초과근무 100시간 넘어" 


이것은 기자가 악의적으로 편집한 내용이 아니다. 내가 실제로 경험하고 느낀 바가 아주 정확하게 서술되어 있다. 이것이 소위 K-방역 전선에 나선 보건의료인들이 겪는 심각한 문제이다. 내가 정말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것은, 겪지도 않은 코로나19 상황에 대해서도 이렇게 전문가들을 들들 볶아댈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코로나19가 아닌 다른 병에 걸렸다든지 혹은 의심되는 상황으로 의사나 간호사와 병원에서 맞닥뜨렸을 때 어찌나 진상을 피울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전문가도 아닌 사람이 근거 없는 자기 주장을 늘어놓으며 떼를 쓰는 장면을 생각해보니 일선 병원에서 환자들을 관리 감독하는 의사들과 간호사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가 어마어마할 거라는 추측, 아니 100% 확신이 이어졌다.


보건의료인들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들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배려심이 말살되어버린 이유가 무엇일까, 격리입원 중에 정말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는데 세 가지 정도로 압축되었다: 


1. 우리 나라 보건의료인들은 마땅히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보수가 터무니없이 적다. 사람들은 값싸게 의료혜택을 누리다보니 그 의료서비스 역시 값싸다고 생각하는 모양인지라 의료 행위를 하는 이들의 권위와 전문성을 대단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법무 서비스를 생각해 보라. 변호사를 찾아가는 경우 간단한 문서 작성 하나에도 수십, 수백만원이 들어가면서도 그들의 권위와 수익에 불평이 하나도 없다. 그와 상응할 만한, 아니 생명을 다룬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 있는 의료 서비스에 대해서는 수십, 수백만원이 들어간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 그러면서 의료인들이 '생명의 소중함은 뒤로한 채 돈 버는 데 혈안된 집단'으로 매도하는데, 정작 의료인들을 그렇게 몰아간 건 현재의 왜곡된 의료체계 때문이라는 것을 아는지 모르는지. 우리는 그들의 착취를 기반으로 한 의료 혜택 덕분에 이렇게 쉽게 의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것인데, 그 고마움은 망각한 채 오히려 환자들이 갑질을 하고 있는 셈이다. 


2. 이러한 행동에 불을 붙인 것은 다름 아닌 인터넷이다. 인터넷을 통해 의학 정보가 넘쳐나는데 이것들을 미리 습득한 사람들은 보건의료인 앞에서 답정너 ㅡ 답은 정해져 있고 너는 대답만 하면 돼 ㅡ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정말 많다는 것을 두 눈 똑똑히 보았다. 보건의료인들이 자기가 원하는 대답을 하지 않으면, 최소한 왜인지 물어보거나 자세히 알아보려는 노력은커녕 오히려 역정을 내거나 반발한다. 코로나19 검사를 믿지 못하겠으니 재검사를 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지 않나, 퇴원을 결정하는 의사에게 왜 나는 퇴원을 하루 늦게 시키냐고 반문을 하는 사람이 있지 않나, 도대체 의학적 전문성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 번데기 앞에서 주름잡는 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보고 정말 혀를 내둘렀다. 


 3. 그리고 이 전반적인 몰이해와 배려의 상실을 불러온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사회적 낙인(social stigma) 때문이다. 극단적인 예를 들어 지금 이 시점에서 코로나19보다 기초감염자재생산지수가 더 심각한 홍역이 발발한다해도 코로나19보다는 조명이 덜 될 것이다. 80년대생까지는 아마 어렸을 때 수두를 다 앓아봤지만, 훗날 대상포진의 원인이 될 이 질병에 대해 우리는 분명히 '어렸을 때 다 겪는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않았는가. 극단적으로 또 다른 예는 HIV가 있다. HIV 양성이라고 해도 관리만 잘 되면 전파력도 없고 기대 수명도 HIV 음성과는 별반 다를 게 없는 삶을 영위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낙인 자체가 이미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몰이해와 배려의 끝판왕을 보여주는 것 아니겠는가. 사람들에게 과학적 사실과 보건의료인들의 권위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심대한 사회적 공포에 짓눌리는 것에서 해방되기 위해서는 갖가지 수를 써서라도 회피하고자 할 것이며 그 열망은 앞에서 열거한 바와 같은 보건의료인의 전문성의 무시 및 자기 주장의 강화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지금 3차 대유행이 본격적인데 이번 유행 양상은 이전 두 번의 대유행과는 양과 질 측면에서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어떻게 운이 좋아서 보건의료인들의 무한한 헌신으로 잘 넘어갈 수 있었지만, 이런 측면에서의 개선이 전혀 없다면 내일 당장 보건의료인들이 파업을 하며 '더러워서 이 짓 못해 먹겠다!' 라고 고함을 질러대도 나는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그 결말은... 이것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고, 돌이킬 수 없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모두 지나간 이후에, 그제서야 우리는 반성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