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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와 연료 전지 등의 '응용'을 잘 이해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한 새해 첫 프로젝트(?)인데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책과 온라인 강의를 들은 것은 장한 일이었다. 다만 '응용'과 '이론'의 간극이 생각보다 커서, 이번에 익힌 내용을 기반으로 각종 소자들의 작동 원리와 분석법을 개별적으로 따로 익혀야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뭐랄까, 마치 전남 고흥군 여행같은 느낌이었다. 다리를 건너면서 어서오십시오, 고흥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런 표지판을 봤는데, 정작 목적지(=외나로도)는 거기서부터 한참을 더 가야했던 그 여행 말이다.
그래도 오랜만에 각종 책들을 뒤적이며 열역학과 미분방정식을 되짚어보는 건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세상에 익힐 건 여전히 많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