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대학원생은 4대 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피부양자 신분이므로 인건비 지급시 원천 징수되는 소득세(4.4% 에 해당함.)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예를 들면 A라는 대학원생이 100만원을 어떤 과제에서 인건비로 지급받기로 한 경우 956,000원이 통장에 들어오게 되는데, 대학원생은 소득이 없는 것이니 이 세금은 환급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1년동안 원천 징수 당한(?) 소득세를 매년 5월에 환급 신청을 한다. 매해 내가 나중에 환급받을 세금이 얼마일 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국세청 홈페이지를 기웃거리게 되는데, 사실 조삼모사와 다를 게 없다. 즉, 원래 받을 돈이었지만 조금씩 떼어서 나중에 받는다는 것이니 결국 그 때 받으나 나중에 몰아 받으나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순간 목돈이 굴러들어오면 마치 보너스를 받은 것과 같은 기분이 들어 그저 흐뭇해진다. 그냥 용돈을 더 받은 기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작년부터 매달 받는 인건비가 약간 올라서 환급받는 세금도 늘게 되었다. 이번에는 받은 돈으로 어머니 선물을 해 드려야겠다. 아버지 선물로는... 카자흐스탄 깜짝 방문? 한 번 계획해 봐야겠다. 아무튼 지금은 소득세를 환불 받을 수 있는 신분이니 좋은 것이다. 물론 소득세를 당당하게 많이 잘 내는 사람이 되는 것은 더 좋은 것이고.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