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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여권발급 때문에 잠깐 차를 몰고 관악구청 여권과에 다녀왔는데 이제 밖으로 나가러 셔틀이나 시내버스를 지루하게 기다릴 필요도, 그리고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서 만차 버스를 그냥 눈물을 머금고 떠나 보낼 일도 없다. 그냥 차를 몰고 한바퀴 다녀오면 땡! 기름값만 드는 것 뿐이다. 정말 편하게 다녀왔다. 이거 하나는 정말 좋은 것 같다.
지금까지는 정기주차권이 없는 방문자 자격이었기 때문에 요금정산소를 나갈 때마다 10,000원이 넘는 돈을지불해 와야만 했다. 엄청나게 아까운 내 돈 ㅠㅠ 그러나 이제는 한 학기에 40,000원만 내면 어느 때에나 순환도로에 있는 주차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ㅡ 게다가 경차를 위한 주차공간은 따로 확보되어 있다는 이 놀라운 사실!
물론 매일같이 차를 몰고 다닐 생각은 없다. 그러나 늦게까지 일해야겠다고 생각이 될 때, 혹은 어딘가를 들렀다 가야할 때, 아니면 빨리 갔다가 빨리 돌아와야 하는 일이 있을 때에는 가끔씩 몰고 다녀야겠다. 아버지가 카자흐스탄에 3년간 가시니까 이 차를 한국에서 쓸 수 있는 것이지만 편찮으신 할아버지를 위해 어머니가 더 많이 몰고 다녀야 할 것이므로 다소 자제하면서 차를 가지고 다녀야겠다.
아참. 여담이지만 오늘 복수여권 5년짜리 신청했다 으하하. 이제는 더 이상 1년 단수 여권 매일 만들고 버리는 그런 슬픈 일은 없다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