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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나는 언제쯤 혼인을 하려나? 아니 할 수는 있을까? 부모님은 은근히 아니 대놓고 늘 원하시는 것 같긴 하지만 아직은 요원하니까 참아야겠다.
점심을 정말 맛있게 먹고 나서 그냥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서 대근이와 은혜와 함께 안양예술공원에 갔다. 달래 커피라는 카페에 들어가서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수다를 떤 뒤에 몇몇 전시품을 구경하고 돌아왔다. '거울 미로'라는 작품이 제일 인상적이었는데 다음에 시간이 되면 또 자세히 여기를 둘러봐야겠다. 안양시에서 진행했던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과거 안양 유원지 자리에 새롭게 조성된 것이 바로 이 안양예술공원인데 생각보다 인기가 많아서 수도권 지역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라고 했다. 안양시민인 내가 여기를 또 소홀히 할 수는 없지 않은가?
마지막으로 롯데백화점에서 은혜와 함께 잠시 쇼핑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에 밖에 나가면 겨자색 바지와 체크무늬 남방, 그리고 애매한 크기의 크로스백을 꼭 사야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