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7일간 출장을 떠나는데 뭐 하나 제대로 매듭을 안 짓고 나온 것 같은 이 찝찝함은 대체 뭐지.. 다행히 재료공학부 코웍하는 분께 샘플은 온전히 제공해 드렸지만, 급히 학교 문을 나섰더니 아직도 기분은 황망함 그 자체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시월 훈련소 들어가기 전부터 올해 첫달까지 이런저런 일들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된 적이 없었다. 박사과정생으로서는 꽤나 타격이 되는 일이다. 하지만 그 대신 평생에 경험 못할 일들을 하는 걸 보면 적당히 compromise해 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글쎄 공부하는 게 이렇게 맥이 끊기면 할 맛이 안난다는 것을 제대로 느낀 건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아무튼 나는 다음주 수요일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 때까지 모두들 몬 건강히!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