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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의 삶에는 뭔가 문제가 있어 보인다. 완전히 처음부터 실패했음을 자인할 수 밖에 없다. 나는 오늘 심각한 낭패감과 좌절감을 느끼며 가슴 한 구석이 뻥 뚫렸음을 느끼고 있다.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고, 이젠 별 수 없다는 생각만 가득하다.
신은 공평하다더니, 그게 사실인 것 같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