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새삼 느낀 건데 한국어를 모어(母語)로 하는 사람으로서 일본어 공부는 굉장히 쉬운 편이라는 것이다. 이게 단순히 어순(語順)이나 한자를 기반으로 한 단어(單語)의 친숙함을 떠나서 애초에 한국와 일본은 굉장히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나라이기 때문에 언어, 사회, 문화 전반적으로 가장 쉽게 익히고 또 조화될 수 있는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 보게 되었다.


시사일본어사에서 번역 및 출판한 일본어 교재인 '민나노일본어' 책을 처음 산 것이 대학원 입학한지 얼마 안 되어서 였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정말 한동안 손놓고 지내다가 3월 들어서서 일본어 인터넷 강의를 다시 듣는 시점에서부터 초급 2권을 다시 공부 중인데... 생각보다 진도가 빨라서 나도 흠칫 놀라는 중이다. (이 정도면 미네소타에서 포닥할 때의 러시아어 독학 진도와 비슷하거나 더 빠른 수준.)


올해 두 번의 일본행이 예정되어 있는데, 부디 배우는 일본어가 잘 써먹힐 수 있기를 바라며.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