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글로벌 모빌리티 프로그램 과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리고 향후 유럽과 진행할 공동 연구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내일 독일로 떠난다. 올해 2월과 3월에 1주씩 독일에 갔다온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독일에 간다. 그런데 이번엔 조금 더 긴 일정으로 가는데, 약 1달 정도 체류를 계획하고 있다. 장소는 어느새 벌써 이번이 4번째로 가는 곳인 라이프치히(Leipzig). 그래서 이번 독일행은 출장(出張)이 아니라 파견(派遣)이라고 부른다.


어제 라이프치히 응용과학대학(HTWK Leipzig)의 협력 대상자인 로베르트 뵘(Robert Böhm) 교수와 화상 미팅을 진행하면서 대략적인 일정에 대해 논의했는데, 일단 일할 수 있는 사무실 환경은 잘 갖춰진 듯하고, 9월에 있을 워크숍 일정을 더 논의하면 독일 파견을 통해 달성해야 할 목표는 어느 정도 미리 만족시킬 수 있을 듯하다. 1달 전만 해도 세부 사항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정작 출국 직전이 되자 그런 문제들은 많이 가라앉은 편이다.


대신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생겨버렸다. 산업통상자원부 과제 공고를 본 타 기관 연구자들에 휘말려(?) 이번 달 말까지 연구개발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부랴부랴 부연구심의위원회에 연구개발 관련 정보를 제출했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 여러 서류들은 오늘까지 바쁘게 준비했다. 처음엔 이 얼마 안 되는 기간 안에 다 준비가 될 수 있나 의문스러웠는데... 이게 또 어느 정도 되더라.


아무튼 내일 오전 중에 인천공항으로 건너가 비행기를 타고 뮌헨에 먼저 내릴 예정이다.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인데, 부디 즐겁고 유익하기를!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