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책임자를 위한 연구윤리 온라인 강의를 듣는데, 하나의 연구결과를 쪼개어 필요 이상의 다수 논문을 생산하는 분절출판(分節出版)을 영어로 salami publication이라고 한다. 그런데 기존에 나와 있던 논문에 몇 가지 사례나 조사 결과를 덧붙일 뿐, 가설이나 실험 방법 및 결론에 아무런 차이가 없는 논문을 생산해내는 덧붙이기출판을 영어로는 imalas publication이라고 한다.


화학 관련 연구 논문에서 덧붙이기출판의 사례를 찾아보기는 다소 힘든 것 같지만, 은근히 생명과학/의학 분야에서는 이와 관련된 출판부정이 가끔 보고되는 듯하다. 예를 들면 기존 논문에서 50명에 대한 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조사했는데, 그 다음 논문에서는 50명을 더 추가해서 100명에 대한 임상 결과로 논문을 낸다든지. 실제로 『한국의학교육학회지』에서 2010년에 게재된 논설에 따르면, 2004년 국내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논문을 무작위 조사했더니 덧붙이기출판의 사례가 분절출판의 사례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Korean J. Med. Educ. 2010, 22(2), 87-88.)


눈치챘겠지만, salami를 거꾸로 한 것이 imalas이다. 쪼개는 게 아니라 반대로 붙였다는 의미에서. 이런 언어유희 좋다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