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구에 있는 여성회관에서 친구 5명과 함께 ㅡ 물론 원래 예상인원은 6명. 그러나 하나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해 불참을 통보 ㅡ 탁구를 치러 갔다. 채는 각자 있었고, 물론 5명 중에서 3개의 채는 내가 가져갔다.
리그전으로 해서 2번의 게임을 했다. 1차 리그는 내가 4전전승으로 승리! 그러나 2차 리그에서는 일격을 당하여 2승2패를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1, 2차를 통틀어 6승 2패로 동률을 이룬 나와 용석이. 물론 승자승 원칙이라면 내가 우승이지만, 그런 건 모두 배제하고 나와 용석이는 결승전을 치렀다.
결과는 나의 승리!! 결국 오늘의 핑퐁컵은 나의 차지가 되었다~
오늘 경기에서는 지열이와 성림이의 약진이 뚜렷한 가운데, 모든 선수들의 기량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특히 지열이의 서브와 받아채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고.. 성림이의 스매싱은 '괄목상대' 그 자체였다.
용석이는 수비형 탁구를 구사하는 2004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김경아 선수의 아성을 무너뜨릴 무시무시한 수비형 탁구 선수가 되어 우리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너무나도 새로운 그의 타법(?)에 넋 놓고 당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서브를 하나 개발(?)했고, 주로 쓰는 서브가 되었다. 나는 큰 차이는 없었지만, 수비형 탁구 선수에 대항하는 방법 등을 익힐 수 있었다. 특히 이번에는 많은 승리를 거두어 자신감이 한층 올라갔다.
사실상 문호는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에 최선을 다해 임했다. 실력이란 언제나 일취월장할 수 있으니 그의 화려한 경기모습을 기대한다. (어쨌든, 그는 우리의 영원한 볼링선수이다.)
저녁도 먹지 못하고.. 대동문고에서 책도 못 사고.. 심지어 머리도 못 깎고...
하지만 샤워하면서 탁구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뭐 보드게임도 좋았겠지만, 스포츠에 이래서 빠지는 건가...?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