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8월 8일, 그러니까 어제다. 완전 어이 없는 이유로 내가 밥을 쏘게 되었다. 밥을 쏘는 대상은? 고 2때 같은 반이었고 고 3때는 다행히(?) 다른 반이었지만 수업만 같이 안 들었다 뿐이지 하루이틀에 한 번씩은 꼭 봤던 자식~!

그저 날 괴롭히고 갈구는 게 취미인가보다..ㅋㅋ 그저 쉬는 시간 사물함에 가면 반경 1m 접근 금지를 시키지 않나, 자기는 완력이 좀 있다고 사람을 식물인간처럼 꼼짝 못 하게 하질 않나.. 하는 말마다 자의해석;; 오노~;;

(그리고 자기 형이 미국 간 걸 가지고 자기가 갔다고 우기질 않나.. ㅋㅋㅋㅋㅋㅋㅋ)

성격도, 취미도, 외양도, 취향도 완전 정/반/대/다. 정말 해도해도 너무 달랐다. 그래도 단 한 가지 같은 걸 굳이 찾자면, 글쎄. 이미 고등학교 때부터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대학진학이 둘 다 성공했다는 거? (호.. 생각해보니 거창한 공통점이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던 어제. 내가 얘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에고~ 내가 쏜다고 해놓구선 내가 15분 늦었지 뭐야. 결국 속죄하는 셈 치고 큰맘먹고 아웃백을 쏘게 되었다..;;

반년만에 보는 거였다. 그저 먹고 떠드느라 시간이 팍팍 가버렸다.. 우렬이는 대학생활도 역시 나랑 완전 반대였다~;; 쯧쯧..

얘가 '친절한 금자씨'를 안 봤다고 해서 영화관에서 보려 했건만 10분 늦는 바람에 그냥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뭐 당구장부터 노래방, 보드게임카페 뭐 여러가지 나왔지만 적절한 건... PC방밖에 없지.

그런데 이게 왠 걸. 오랜만에 한 카트라이더는 나의 완패로 끝났다. 나는 순위권에 단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채 통한의 눈물을 흘려야했다;; 그러다가 스타크래프트. 요즘 싱글 미션을 깨느라 아주 분주히 했던 스타크래프트.

맵을 뭘로 할까 하다가 스타크래프트 기본 맵 중 하나인 'Cyclone'에서 해 보았다. 입구개념이 없는 맵. 두 사람 모두에게 익숙치 않은 맵이면 차라리 내게 유리했다. 리버를 간신히 다크 템플러로 잡은 끝에.. ㅋ 그러나 뒤이어 'Dark Crystal'에서 벌어진 테란과의 전쟁은 메카닉 체제에 대한 완패로 끝이 났다;;

버스 놓치게 하면 욕 먹으니까 적당한 시간에 바이바이하기로 했다. 다음에 또 만날 수 있냐니까 '응'이란다. 물론 그 때는 내가 얻어먹어야지.. ㅋㅋ

그저 우렬이는 언제 봐도 그대로인 듯~ ㅋㅋㅋ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