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에는 FT라는 다소 특수한 여행이 있다. MT가 Membership Training의 약자라면 FT는 Faith Training의 약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취지와 더불어 함께 어울련 노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FT의 목적 중 하나이다ㅋ)
24일 어제부터 25일 오늘까지 1박2일이었는데 장소는 사실 어제가 되어서야 알았다. 강원도 인제. 새터 장소였던 둔내보다 가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 강원도를 자주 밟은 2월. 또다시 눈이 녹지 않은 그 해발 수백m의 땅을 가야 했다.
25일 새벽 1시가 되어서야 도착한 우리. 그러나 짜파게티를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며, 또 진지한 회의를 진행하며 우리 임원들은 새벽 6시가 넘어서야 잠을 자기 시작했다. 이미 일출의 기운이 느껴지는 그 시간에 이불을 덮은 셈이었다.
9시에 일어난 우리 임원들. 이번에는 목삼겹살 구이를 위해 주방에서 아주 2시간 반동안 살았다. 장작을 넣은 따뜻한 난로 주변에서 그릴 위 익는 고기를 젓가락으로 먹는 그 즐거움. 너무나도 많이 먹었다.
혹자는 우리의 FT를 Food Trip이 아니었냐고 말할 수 있으나,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피곤하기도 했지만 과외와 클라리넷을 포기하고 간 임원 FT, 즐거운 추억이었다~ 앞으로 영혼을 어루만질 수 있는 임원들이 되길 바라며~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