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태어나서 네 번 이사를 겪었다.

내가 2살 때였나ㅡ. 광명에서 안양 진흥아파트로.

내가 11살 때ㅡ. 진흥아파트 6-404에서 2-806로.

내가 15살 때ㅡ. 진흥아파트에서 한라아파트로.

그리고 21살 때 어제ㅡ. 한라아파트에서 역 주변 뜨란채아파트로ㅡ.

평수는 점점 늘어나다가 이번 이사 때 팍 줄어버렸다. 덕분에 가지고 있던 쓰레기를 버렸고, 장소가 좁아 둘 수 없는 물건들, 그리고 부모님께서 이제는 가시기 떄문에 더 이상 남매가 남아서 사용하기엔 부담스러운, 불필요한 물건들은 버리거나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정말 이사하면서 절실히 느낀 것이지만 생활의 터전을 바꾼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다. 우리가 유목민도 아니고.

그리고 생각없이 모아두는 것, 제때제때 버리지 못한 것은 나중에 큰 후회로 다가온다는 것!

이 곳은 시원하고 시내(市內), 시내(川)에 모두 가깝다. 교통비를 10,000원 이상 크게 절감시킬 수 있을 것 같다! 이참에 방정리도 하면서 버릴 것 다 버리니까 공간도 생기고ㅡ. 집은 좁아졌지만 마음만은 더 넓어진 이 느낌 >_<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