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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2015년에 접어들어 박사과정을 마칠 때 즈음해서 극도로 높아진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 방편으로서 굉장히 다양한 것들을 여러 개 접하게 되었는데, 그 때 다시 이 소환사의 협곡에 발을 들여놓아 보았다. 하지만 그닥 뛰어나지도 않은 내 실력. 이미 다른 사람들은 저 너머에서 놀고 있었다. 그래서 그마저도 이 게임을 하는 몇몇 친구들과 조금 해본 게 전부 ㅡ 그리고 미국으로 포닥을 떠나게 되기 한달 전쯤부터는 아예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5년이 지난 최근, 뭔가 해 보면 좋을까 싶다가 이 게임을 다시 떠올렸고, 입사동기 박사들의 도움으로 휴면 계정을 일으켜 오랜만에 진행해 보았다. 여전히 어렵고 복잡하긴 한데, 예전과는 달리 이겨도 그만 져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오히려 여유가 있었다. 매일같이 할 것 같지는 않으나 오랜만에 활도 쏘고 검도 휘두르니 재미있긴 했다.
다행히 게임 중 욕설은 듣지 않았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