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사실상 종강]
Date 2009.12.05
늘 이야기하는 바이지만, 석사 과정생도 수업을 듣는다. 시험 또한 본다. 지난 목요일에 고분자화학 시험을 치면서 시험은 모두 끝. 고분자화학의 경우 수업이 약간 더 남아 있지만 참석만 하면 되는 것이고 부담은 거의 없으므로 사실상 종강이다. 이번 학기에는 저번 학기보다 강의 과목을 하나 덜 들었고 숙제 또한 많지 않아 비교적 강의과목을 공부하는 것이 수월했다.
물론 학부 때에는 종강이라면 뭔가 다른 것을 준비하느라 부산했지만, 지금은 어쨌거나 방학이라는 것도 없고 또 항상 실험실에서 하는 생활은 연속적이기 때문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강의과목 수업이 다 끝났으니 내가 좀 더 부릴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다.
전부터 하던 실험이 지난 1주간 약간 정체되었는데, 다음주부터 다시 이어나가야 할 것 같고... 그리고 영어 공부를 좀 밀도 있게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일상 회화... 요즘 느끼는 건데 영어로 강의를 듣고 질문을 하고, 혹은 세미나를 듣는 것은 이젠 괜찮다. 정말 오히려 기본적인, 일상적인 대화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 한 두번이 아니다. 학술적인 발표와 대화, 표현, 그리고 글에 익숙한 나머지 오히려 편한 대화를 하는 것이 힘들어지게 되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람. 그래서 겨울 내내 회화 관련된 표현들을 많이 알아두어야 겠다.
그러나 알고 있다시피 영어 공부만큼 하면 금방할 수 있을 것 같으나 하기 싫은, 그래서 다른 일에 금방 파묻히는 일도 없다.
한나가 한국에 머물 때까지는 독일어도 조금씩 공부해야겠다. 어디까지나 이건 취미 수준이다. 이러다가 스페인어 다 잊어먹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
이럴수가. 더 급한 건 영어인데.
아참. 그리고 MS office에 Access란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거 왠지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이라서 실험실에서나 아니면 교회에서나 활용할 수 있다면 매우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보여 시간이 나면 조금씩 끄적여 봐야겠다.
문득 드는 생각이 참 나는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