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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모든 것이 내 뜻대로 진행되지는 않았다. 결국 지금은 조지아(Georgia)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왔고, 여기서 약 8일동안 부모님과의 여행을 위해 열심히 움직여 다녀야 한다. 조지아도 관광하기엔 좋은 나라 ㅡ 아니, 아르메니아보다는 어쩌면 훨씬 관광하기 좋은 나라일 것이다. ㅡ 이기 때문에 이 기회에 조지아를 한바퀴 둘러보는 것도 매우 즐거운 경험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처음에는 내가 부모님을 이끌고 여행 가이드 노릇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그저 막막하고 걱정도 되고 가끔은 ‘내가 왜 이러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출발 일자가 가까워지면서 그런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면서 조금은 설레기도 했다.
트빌리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에 바로 텔라비(??????)로 떠난다. 그것이 여행 첫 일정이다. 부디 마슈르카(маршрука)와 택시(такси)를 적절히 잘 잡아서 안전하게 여유 있는 여행을 시작했으면 좋겠다. 더불어 그동안 혼자서 조금씩 배워 왔던 러시아어를 한껏 써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있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이 호텔의 주인장이 영어를 너무 잘 해서 의사소통에 전혀 어려움이 없을 듯 싶다.
여행 관련된 소식은 안타깝게도 호텔에 들어와서야만 전할 수 있을 듯하다. SKT는 옆 나라들, 그러니까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지와는 다 계약했는데 정작 조지아와는 계약을 안 해서 하루 9,000원을 내고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서비스를 가입할 수가 없었다. 결국 호텔이나 카페의 Wi-Fi를 구걸하는 수밖에!
오는 길에 보니 트빌리시의 야경이 정말 아름다웠다. 훌륭한 여행이 되길 바라며!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