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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이 필요한 분노와 직감으로서 공감되는 분노 중 더 절절하게 와 닿는 것은 후자이다. 기습 공격을 벌인 하마스가 벌인 수많은 만행으로 보건대 그들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제 3자가 보기에도 피가 끓어오를 만한 짓을 저질렀으며, 간단히 말해 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고야 말았다. 그런 점에서 이스라엘이 자신들의 자위권(自衛權)을 들먹이며 하마스를 비롯한 팔레스타인 내 무장 세력을 파괴시키기 위해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 투입을 공언하는 것에 대해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옹호하는 사람 치고 당당히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몇 안 될 것이다.
불쌍한 팔레스타인 사람들. 이란이 자신들을 '버리는 말'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기는 할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국제정세를 운운하며 이스라엘을 비판하면 뭘 좀 아는 지식인으로 행세할 수 있는 지는 몰라도, 어떻게든 이스라엘 정부 수립이 중동 문제의 원흉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람에게서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한반도 문제의 원흉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사람의 정취가 느껴지는 건 왜일까. 하긴, 6.25 전쟁에 대한 수정주의 시각을 가지고 주한미군 철수를 부르짖었던 학부 시절 어떤 선배들도 깨인 청년인양 아는 체는 엄청 많이 하긴 했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