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도별 책갈피
today 2026 2025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오늘은 서점에 들러서 책도 사고.. 그리고 집에 와서 열심히 피아노를 두들겼다. 조율한 지 몇 달이 또 지나는 바람에 거의 또 만신창이가 되었다.
'시'와 '도' 음은 분간이 되지 않고 트레몰로나 글리산도를 하려고 하면 영 뜻대로 되지 않는다. 피아노가 나보다 나이를 더 먹어서 질이 썩 좋은 편은 아니다. 게다가 음정도 낮다.
그래도 나의 손가락은 음표대로 피아노를 치길 원했다. 내가 피아노를 치면 늘 치는 곡들이 있다. 허구한날 똑같은 악보를 들고 똑같은 곡을 친다. 오늘은 새로운 곡 ㅡ Bell song Ⅱ ㅡ 을 쳐 보긴 했지만, 역시 했던 것을 계속 익히는 수밖에.. (왜냐구? 아무도 내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으니, 진도를 나간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내게는 모차르트, 베토벤, 슈베르트, 클레멘티 소나타 악보집이 있는데 네 사람의 곡은 정말 너무나도 다르다. 클레멘티는 얼마 하지도 못했고 너무 난해한데다가 익히 알려져있는 곡이 별로 없어서 사실 쳐 본 적이 거의 없다. 모차르트랑 베토벤은 많이 쳐 봤다. 슈베르트도 사실 중학교 이후 되어서야 집에서 조금씩 치게 되어 즐기게 되었다.
피아노를 치는 것은 내게 큰 위안이자 즐거움이다. 재즈를 치게 된다면 나로서는 더한 기쁨이겠지만 클래식 음악을 연주한다고 해서 재미가 반감되는 것은 아니다. 아암~
졸업식 때나 한 번 피아노 연주를 해보고 싶다. 요즘은 가끔 무대 위에서 공연하는 나를 떠올리게 되거나 아르바이트로 피아노 연주를 담당하는 꿈을 꾸게 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