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지도교수님이신 정두수 선생님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물론 나 외에 1학년 둘, 2학년 둘, 3학년 둘, 4학년 둘이 더 있었다. 카페 소반에서 황송한 비빔밥 set를 먹고 투썸플레이스로 자리를 옮겨 라떼도 마실 수 있었다. 아주 '제대로' 쏘신 셈.
정두수 선생님과는 인연이 깊다. 수시 면접 때 내 앞에 앉아계셨던 면접 교수님 중 한 분이 정두수 선생님이었고 일반화학, 분석화학 과목을 그 분께 수강했으며 ㅡ 그래서 엄청 고생했고 ㅡ 지금은 지도교수님이 되신데다가 내년 기초화학 유급조교를 하게 된다면 그 과목의 담당교수님이 정두수 선생님이므로 이런 인연은 내리 네 과목을 유인석 교수님께 수강하게 된 그 인연보다 더 질기고 아름다운 것이다 :) 이렇게 가까이에서 이야기를 나누기는 작년 동창회 우수상 시상식(?)장에서 이후로 거의 20개월만인 듯 싶다.
정두수 선생님이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 물론 어쩌면 내가 선생님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든 그와는 다르게 선생님과 내 성격은 판이하게 다른 것 같다. 아무튼 선생님을 이렇게 모시게 되어 나는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리고 이런 식의 담당교수체제를 통해 잘 모르는 07 후배인 우영이도 알게 되었다. (이제 그와 학점도 공유해야 한다.ㅋ)
아무튼 오늘 2시간 반 동안이나 이야기하며 밥을 먹으며 시간을 보냈다. 내일 시험이라는 게 안타까울 따름이지만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다. 아참, 시험 잘 봐야한다. 나와 우영이의 학점 평균이 높아야 겨울 MT때 비용을 적게 낼 수 있다. 파이팅 ㅋ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