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양 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안양의 교회들이 연합하여 영적 대각성 부흥집회를 열었다. 안양에서 그간 부활절 새벽기도회와 같은 연합 모임은 몇 차례 있었지만 이번과 같이 오랜 기간 준비하고 기도해 온 집회는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교파를 초월하여 많은 사람이 실내 체육관을 메웠다. 1부, 2부, 3부로 구성된 이번 대각성집회에서는 1부에는 그 유명한 스캇 브래너 목사님과 다윗의 장막 찬양단과 함께 찬양을 했다. 스캇 브래너 목사님... 영어를 너무 잘하신다고 말하면 실례겠지? ㅋ
은혜로운 찬양 이후에는 원베네딕트 선교사님의 말씀이 한 차례 지나갔다. 처음에는 쉴새없이 막 말씀하시길래 왜 저러나 싶었는데 말씀의 진가는 중반부터 발휘되기 시작했다. 공감될 때마다 박수한 번, 웃음한 번, 아멘한 번 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땅의 청소년들이 좀 새겨들을 만한 이야기였다. (서울대 얘기는 좀 빼고~;; ㅋ)
1907 평양대부흥운동 영상을 본 뒤 기도와 비전선언 이후에 사랑의 교회를 시무하시는 오정현 목사님의 말씀이 또 한 차례 지나갔다. 말씀의 은혜와 기도와 찬양이 함께 한 시간이었다.
정말 나의 고향인 '안양'을 위해 이렇게 기도한 적도 없었다. 6~70만 인구 중에 24% 정도인 15만명의 크리스천이 살고 있는 안양. 600여개의 교회가 있지만 수 많은 점집이 있어 무속 신앙이 활개치는 곳이 또한 안양이다. 좋은 공원과 높은 교육수준, 교통의 편리함이 있는 안양이지만 어느새 구글에서 '포르노'라는 단어를 가장 많이 검색한 도시로 꼽힌 곳이 또한 안양이다.
하나님께서 사랑해 주시지만 또한 긍휼히 여겨주셔야 할 곳이 바로 이 곳, 안양이다. 앞으로 안양을 위해서 꾸준히 기도할 것이다. 그리고 이런 초교파적 연합이 자주 있어 은혜의 장을 자주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