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과 함께 듣게 된 가리나 프로젝트의 노래. 사실 Tell me Tell me를 알게 된 건 거의 올해 여름이었지만 이렇게 직접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노래를 다 들어본 적은 없었다. 내가 왜 그 노래를 싸이월드에서 보게 되었냐 하면... 이 노래 마지막 후렴 부분에 남자 보컬이 알 수 없는 말로 코러스를 넣는데 알고보니 음악을 거꾸로 돌리면 'CD 사주세요, 가리나 대박'이라는 노래였다는...;;

가리나 프로젝트, '뭘 가리나'라는 말에서 출발했다는 그들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그들의 노래는 정말 다양했다. 어떤 곡은 테크노/댄스풍이고 어떤 곡은 보사노바 리듬이 막 들려오고, 어떤 곡은 80년대풍이고... 가사도 정말 사랑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공부하라는 말까지... 또 노래의 분위기도 아주 천차만별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웃긴 곡들이 너무 많다. 가사도 진부하지 않고 톡톡 쏘는가 하면 랩이나 여음도 정말 웃긴다. 특히 'Shady Sky'에서 온갖 분위기를 다 잡으며 구성지게 불러대는 How are you, I'm fine thank you. 라는 영어 가사와 더불어 Konglish in my soul, English I don't know. 라고 분위기 잡으며 말하는 남자 보컬은 개그 그 자체인 듯! 참고로 내 동생은 이 곡을 듣자마자 싸이월드 남은 도토리 5개를 질렀다.

상당히 재미있는, 그리고 유쾌한 그룹인 것 같다. 왠만해서는 이렇게 한 번에 푹 빠지지 않았는데. 가리나 프로젝트, 앞으로도 기대해 보겠어~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