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세부적인 것을 짜지는 않았지만 대강 아래와 같다.

전반기(8일): 바르셀로나, 그라나다, 세비야
중반기(20일): 살라망까, 아빌라, 세고비아
후반기(3일): 마드리드 및 근교

전반기는 까딸루니아, 안달루시아 지역인데 일정의 중심에는 바르셀로나의 sagrada familia, 그라나다의 palacio alhambra, 세비야의 giralda가 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안또니오 가우디의 건축물들과 피카소, 미로, 달리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에 시간을 투자할 생각이고,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에 온전한 정신을 다 부을 생각이며, 세비야에서는 플라멩꼬와 함께 안달루시아의 정취를 천천히 느껴볼 생각 :)

중반기는 살라망까 대학에서 스페인어 공부를 하는 시기로 미친 듯이 공부를 해야겠지만 (시험도 치고 성적도 나오고 그걸 증명하는 certificado도 나온다니 이것 참;;) 중간에 시간을 내서 아빌라와 세고비아에 다녀올 생각. 두 도시 모두 크진 않지만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고 또 동일한 자치주인 Castilla y León에 있으니 쉽게 다녀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핵심은 아빌라의 거대한 중세 성벽, 세고비아의 고대 로마 아치 수도교.

살라망까에서 공부를 마치면 이제 마드리드에 며칠 머물면서 스페인 생활을 정리하고 또 만끽하려고 한다. 바르셀로나에서 현대미술화가인 피카소, 미로, 달리를 감상했다면 마드리드에서는 이전의 화가들인 엘 그레코, 벨라스케스, 고야의 작품을 감상하려고 한다. 엘 그레코는 익숙하지 않지만 벨라스케스는 저 유명한 Las meninas로 익히 들어왔고 고야의 판화들과 어두운 그림들을 중학교 때 덕수궁에서 본 적이 있어서 왠지 즐거운 감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각 광장과 대로에서 스페인 사람들의 생활도 유유자적하게 관찰해보고. 아참. El escorial도 가 봐야겠다. 아참. 마드리드에서 떠나기 전날에는 축구 경기장에서 Real Madrid와 Villareal CF의 경기를 보려고 계획중인데 이게 제대로 될 지는 모르겠다.

스페인은 가톨릭 국가로 도처에 수많은 수도원, 성당(Catedral)이 널려 있고 이들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즐거움일 것이다. 아직 세부적인 루트를 짜지는 않았지만 벌써부터 내 눈 앞에 널려져 있는 책 속의 수많은 유적들, 가볼만한 곳들을 보면 기분은 이미 스페인 여행중이다 :)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