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았던 1달간의 여행+공부. 에스파냐를 떠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무척이나 아쉬웠지만, 그래도 비행기를 타니까 한국으로 어서 돌아가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랄까. 처음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집안 공기에 반가움과 어색함이 공존해 있었다고 해야 할까. 언제나 있었던 그 자리에 책이 꽂혀 있고 옷이 걸려있는데도 왜 이리 미묘한 심리가 섞여 있는지. 이제 곧 익숙해지겠지 뭐, 아니, 익숙해졌다 이미.

에스파냐에서 경험했던 것과 그때마다 품었던 생각들을 떠올리면서 보다 풍요로운 하루를 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한 달의 여행이 보람되고 값진 것으로 여길 수 있다고 본다. 늘 감사해야지.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