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수형의 두둑한 지원 덕택에 1시간이나 이곳에서 컴퓨터를 켜고 싸이질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왠지 귀중한 돈을... 이라는 한탄을 곱씹게 되긴 하지만ㅡ.)
오늘 장례절차가 모두 끝났다. 신앙을 강조하시고 우리 집안 믿음의 조상이 되신 우리 할아버지. 이제는 그렇게도 원하시던 하늘나라 저 천국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받으며 영생을 누리실 줄을 믿는다. 우리 할아버지께서 늘 하셨던 말씀, 그 속에 묻어나는 사랑을 깊이 간직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후세들의 몫이겠지!
그래서였을까. 우리 친가 쪽 집안에서는 장례절차가 끝나고 온 가족이 모여 이전까지의 섭섭했던 일, 아쉬웠던 일을 모두 풀고 새출발하며 화해하는 기쁨의 자리를 만들었다. 이것도 다 할아버지께서 산 사람들에게 베풀어 주신 선물이리라.
아무튼 회도 맛있게 먹고 찜질방에서 신나게 몸을 지져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 잊지 못할 하루였다!
아참. 체중계로 몸무게를 재어보니 57kg! 무려(?) 3.5kg가 쪘다. 남아공에서 그렇게 먹고 운동 아닌 운동을 하다보니 이렇게 된 것이다. 진짜 살이 쪘다는 걸 실감하는 때는... 차려 자세를 할 때 옆구리와 팔 사이에 뭔가가 붙었다는 걸 느낄 때이며, 모로 누웠을 때 무릎 옆뼈가 땅에 닿기보다 허벅지 살이 땅에 닿는 것을 먼저 느낄 때이다. >_<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