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ㅡ. 기말고사와 전국연합학력평가도 지나갔다. 이제 앞에 남은 시험은 몇 번의 모의고사와 대학수학능력시험이다. 크... 정말 30일 남짓 남으니까 실감이 된다.
사실, 솔직히 얘기하면 날짜감각이 없었다. 너무 무계획하게 공부하고 있지 않았나 싶다. 그동안 풀어본 문제집도 남들에 비해서는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이런 아쉬움이 드는 건지 원.
오늘 서점에 갔다. 위대한 진환이와 태식이가 아주 고맙게도 동행해 주어서 책 살 때 큰 도움이 되었다~ 이것도 또한 경륜(?)의 차이다. 시중의 문제집이 어떤 것이 좋고 어떤 색깔이 강한지 도무지 모르고 있는 나. 오로지 EBS만 본 것은 아닌지 원~
요즘은 이런 생각이 많이 든다. 만일... 수능 전까지 모의고사 점수는 펄펄 날았는데 정작 수능 당일 시험은 완전 죽을 쑨다면...? 끔찍하다. 그렇다면 모든 것이 무너지는 꼴이 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 나라를 빼앗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어렵다고 했는데, 꼭 그런 것 같다. 뭐, 그렇다고 내가 지킬 점수라고 자부하는 건 아니다. 그래도 수능날 평균적으로 받는 점수는 나와야 게임이 될 것이 아닌가?
역시 나도 고 3이다. 이런 고뇌(?)를 안고 지내고 있다니... 하지만 귀한 경험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내일부터는 새로 산 문제집에게 키스라도 퍼부어야 할 판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