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만든 뮤지컬. 2006년의 화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뮤지컬 '요덕 스토리'가 안양문예회관에서 15일, 16일 양일간 공연되었다. 우리 교회에서는 단체로 표를 구입했기에 청년부 17명이 회비를 각자 내고 단체 관람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음향시설이 열악했던 것을 빼고는, 그리고 극 스토리 전개에 love love 풍이 가미되는 바람에 약간 물음표를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빼고는 사실적으로 느껴진 그런 뮤지컬이었다.

함경북도 요덕군의 제15수용소. 거기서 비참하게 인권을 유린당한 채 살아가는 수용소 강제 노동자들. 거기서 삶이란 아무 의미가 없고, 꿈은 아예 포기한 채 살아가는 인간 아닌 인간들이 살고 있다.

많은 것을 느끼게 해 준 뮤지컬이었다. 나의 정치적 입장에 '코드'가 맞든 맞지 않든 간에 북한의 이면, 곧 끔찍한 참상을 알게 하는 뮤지컬이었다. 마지막 장면에서 정말 속으로 기도했다. 성령께서 북한에 강하게 임하셔서 저들의 마음에 치유와 회복을 허락해 달라고. 비정상적인 체제가 하루속히 하나님의 통치로 바뀌어질 수 있기를.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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