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히 좋은 시간이었다. 물론 40~50대의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즐비한 그 곳에서 20대 초반의 파릇파릇(?)한 청년이 지낸다는 것은 여간 버거운 일이 아니지만 은혜로운 말씀과 즐거운 관광, 그리고 대박 Show 함께 했기에 결코 지루하지 않았던 시간이었다.
3박4일간 정말 규칙적으로 지냈다. 잠도 부족하지 않게 잤다. 첫날 말씀 때 약간 졸렸던 것을 빼면 3일간 예배는 부지런하게 다 드렸다 :) 특히 3일째 포도원교회의 그 유명한 김문훈 목사님의 말씀은 아주 파격적이고, 민감했으며, 즐겁고 통쾌했다. ㅋ
작년은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제주도에서 열렸기에 관광 문제는 그리 의심하지 않았지만, 올해는 강원도 평창. 과연 볼 게 있을까? 하면서 반신반의하며 이 대회에 참석했다. 결과는? 완전 기우였다. 평창에도 볼거리 다닐 거리는 무척 많았다.
특히 오대산 국립공원! 잊지 못하리 :) 둘째날 오대산 비로봉, 해발 1500m가 넘는 그 곳에 기어이 발자국을 찍었을 때 그 느낌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녹음에 내 몸이 정화된 것을 느꼈고, 정상에 오를 때의 쾌감이 내 정신을 짜릿하게 한 것을 느꼈다. 마지막날 돌아오기 전에 소금강의 한 계곡에서 몸을 담갔는데 어찌나 시원하고 즐겁던지 유쾌한 시간이었다. 유명한 양떼목장도 아주 괜찮은 장소였다. 발견한 미소녀 양이 풀을 뜯는 것을 보고 엄청 환호했었다.ㅋ 양들이 거대한 목장에서 풀 뜯으며 포즈(?)를 취하는데 정말 좋은 풍경이었다.
이번 교사대회를 통해서 결심한 것이 몇 가지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부터는 초등1부에서 정식 반을 맡아 선생님이 되는 것. 지금까지는 반주만 하는 선생님이었지만 이번에는 과감히(?) 아이들을 품고 선생님이 되어보아야겠다. 물론 서툴고, 기질이 이런 아이들을 잘 용납하지 못하지만, 노력해야겠다 :)
그리고 말씀에서 받은 은혜를 사모하게 되었다. 나 정말 끝까지 열심히 달려가야겠다. 조금 쉬어야지, 여유롭게 지내야지 이런 생각을 버리고 말이다. 그리고 더 크게 꿈을 꾸고 일을 벌여놔야 겠다. 말씀 중에 '네 입을 크게 벌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채우시리라'하는 목사님 멘트가 있었는데 왠지 마구마구 공감이 된다. (결론: 이번 학기도 전공 21학점 ㅋㅋ)
마음도 다시 고쳐먹어야겠다. 다시 내 주변의 사람들을 신뢰해야겠다. 기쁨으로 맞아주고 긍정적인 태도로 나아가야겠다. 비록 나만 퍼주는 그런 기분으로 살아간다는 게 가끔 비참하게 느껴질 때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생각해보면 내가 받는게 훨씬 많은데. 잘못 생각하는 그런 위선적, 교만적 사고를 접어야지. 더 용서하고, 더 다가서고, 더 깨져야할 것이다.
아, 아무래도 이번 교사대회 3박4일간을 통해 생각한 것들이 많아서 기분이 좋다. 이후의 생활도 주님 안에서 영광스럽게~!
아참. 이번 개체 노회별 장기자랑 중에 나와 성근이형이 여장을 하고 완전 순결한 봉춤(?)을 추었다.
결과는? 대/성/공 ㅋㅋㅋㅋ 춤추는 사진이 이번 40회 교사대회 사진첩에 실리면 낭패인걸;;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