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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채라는 것은 휘두를 필요도 없구나, 혹자가 말하길 채를 아래로 내리면서 임팩트 순간에 빠르게 공을 지나가게 하면 정타를 맞는다더니, 그게 이 말이구나, 나는 분명 우편으로 몸을 과하게 틀었다고 생각했건만 내 시선은 여전히 공을 보고 있었네, 그리고 몸을 돌리니 팔을 과도하게 오른쪽으로 꺾지 않아도 되네, 정타를 맞는 속도에 자연스럽게 오른쪽에 만들었던 L은 왼쪽의 L이 되어 자연스러운 피니쉬 동작으로 내 몸을 이끄는구나.
공을 등지듯 몸이 확실히 돌아야 한다는 사실을 아저씨가 지적한 이후부터 어떤 아이언 클럽을 고르든 상관없이 공이 잘 맞기 시작했다. 이 경험으로부터 아저씨의 가르침이 잠깐 반짝인 뒤 흘러나가는 경험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주인장은 내게 지금까지 팔로만 휘두르느라 헛심을 썼다고 하셨다. 나는 감동한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이것을 경험한 것 하나만으로도 한 달 짧게 등록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했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
골프채를 처음 잡아본 지 6년이 다 되어가는데도 이렇게 제대로 해낸 게 없었다. 아니, 긍정적으로 바라보자면 어쩌면 6년동안 그 삽질(?)을 했으니 뭔가 깨우치면 바로 변화가 보이는 걸까? 진짜 재능이 없다는 건 알아줘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