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일어날 일은 일어나는 것인가? 아니,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는 일이었지만 현재 체제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는 것이었나? 작전명 '장대한 분노(epic fury)'가 개시된 파괴적인 그 날, 폭사(爆死)로 이란의 라흐바르(رهبر)를 비롯한 수많은 수뇌부가 일거에 사라지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을 향한 이란의 퇴로 없는 전쟁은 시작되었다. 하루 아침에 이란 정권이 무너지기를 기대하기는 힘든바, 많은 언론은 이 전쟁이 최소 한 달은 가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마침 좋아지려나 싶은 시기에 이런 괴멸적인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 무척 당혹스러울 뿐이다. 당분간 유가(油價)가 치솟으며 주식, 원자재, 상품 시장에 불안정도가 높아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의 미국 정권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던 정권과는 너무 다르기에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특히 북한이라는 폭압적인 정권을 곁에 둔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더욱 긴장해야 할 시기일 것이고. 안일한 예상과 방만한 속단은 금물이다. 


'우아한 위선의 시대는 가고 정직한 야만의 시대가 도래했다.'는 말이 실감난다. 그럼에도, 이란에 평화가 찾아오기를. سلام.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