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있었던 일...

화, 목 통계열역학 1교시 수업을 온전히 듣는 것이 ㅡ 혹은 출석하는 것이 ㅡ 놀라운 일로 여겨지곤 했던 2학기의 끝자락. 쓰러져서 단잠을 자던 나를 동생이 깨웠다.

'오빠, 안 일어나도 돼? 학교 몇 시까지 가는거야?'

우물쭈물 잠에서 덜 깬 나, 취한 듯한 목소리로 이내 중얼거린다.








'우웅.. 음.. 그건.. 아마도 그건... 적분하면 되는 문제야...' ;;;;





미적분을 배워본 적 없는 동생. 이내 다시 외친다.

'오빠, 그게 갑자기 무슨 말이야ㅡ. 학교 몇 시에 가면 되는 건데?'

안 그래도 아까 헛소리를 했다는 것에 상당한 민망함을 느끼고 있던 차, 하지만 아직도 잠이 덜 깬 걸 어찌하리. 여전히 헛소리는 이어진다.






'아ㅡ. 그거...? 그거.. 그거는... 적분하는 게 아니고... 대입하면 되는 거야...'





정신까지 지치게 만드는 기말고사 공부! 어디 누가 이기나 내기해보자ㅡ. 에잇.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