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합격소식도 알려드릴 겸 고등학교 선생님 인사순회(?)를 돈 뒤 중학교로 내려왔다. 과학 선생님들을 못 뵈서 아쉬웠지만, 뭐 다음에 뵐 기회가 있겠지. 

중 3 때 담임 선생님을 뵈었다. 매년 두세번 씩 뵈었지만 이번엔 꽤 오랜 간격을 두고 만나뵙게 되었다. 

뵐 때마다 은혜로운 말씀을 해 주시는 우리의 담임 선생님. 히스기야 왕, 요셉, 사울을 말씀하시면서 '크리스챤은 더하기 빼기 곱하기 나누기 인생을 살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다. 

트로트 곡 중에 '더하기 빼고 곱하기 나누기'라는 노래도 있지만 어쨌든 그건 아니고, 인생을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하셨다. 하나님께서 더하기의 은혜를 베풀어주시다가 사람은 그 분이 주시는 빼기의 시련, 좌절을 겪게 된단다. 그 기간을 잘 이겨내면 하나님께서는 더 큰 곱하기의 은혜를 베풀어주시고, 우리는 감사함으로 그 은혜를 여러 사람에 나눠야 한다는 말씀. 

나는 지금 어리기 때문에 더하기 인생을 살고 있지만 분명히 빼기 인생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때 온전히 이겨내며 하나님을 붙잡아야겠지? 크리스챤은 앞에 닥치는 더하기를 바라보는 사람이 아니라 뒤에 올 곱하기를 바라봐야 한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