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바지를 샀다]
Date 2010.04.04
앞으로 바지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버리지 않는 이상 바지를 추가로 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늘 정말 '이번이 마지막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유니클로에서 스키니피트 29인치짜리 바지를 샀다. 원래 28인치를 사려고 했는데 재고가 없는 것 같았다. 29인치도 작다면 작은 치수이지만 어째 종아리와 무릎이 딱 붙지 않는 것이 이게 스키니피트가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다.
사실 스키니피트 바지를 이전에 몇 벌 산 것 같기도 한데 이제는 슬림피트였는지 아니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재미있는 것은 안양에 유니클로가 들어온 이후로 긴 바지를 열 벌 이상 산 것 같은데, 그 중에 여덟 벌이 유니클로에서 산 것이다. 나 정말 유니클로 바지를 선호하는 것 같다. 색깔도 가지가지.
이제 바지는 그만 사야지. 이제는 티와 아우터, 신발에 집중해야 겠다. 그런데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옷 사는 것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지 모르겠다. 예전에는 어머니께서 사주시는 옷만 입었었는데... 내가 쇼핑한다는 게 정말 어색했는데 말이다. 아이고, 돈을 많이 벌어야 사고 싶은 것을 사지. 그런데 문제는 옷 고르는 센스가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나는 그런 쪽으로 발전하지 않아서 그런지 영 감각 제로. 에휴. 생긴대로 놀아야지 뭐.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