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사'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앗! 시리즈'는 그 양만 해도 엄청나게 많으며 Nick arnold가 지은 이 책은 롱프랑 청소년 과학도서상을 수상하기도 한 유명한 과학도서이다.
이 뿐 아니라 각종 추천도서로 중고등학생에게 널리 알려져있으며, 내가 중학교 2학년생이었을때, 여름방학 숙제가 '앗! 시리즈'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오는 것이었다. 정말 대단한 책이다.
'멘델레예프의 꿈', '장난꾸러기 돼지들의 화학 피크닉' 등등 수많은 화학도서가 있었지만 지난주따라 왠지 '앗! 시리즈'에 다시금 눈이 가게 되어 '화학이 화끈화끈'이랑 '물리가 물렁물렁'을 빌렸다.
오늘 '화학이 화끈화끈'을 아예 다 읽어버렸는데, 시간도 짧게 잡아먹는다. 설명도 간단할 뿐더러, 그림이 많아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래서 더 시간이 안 걸린다. 그리고 예전에는 좀 알 수 없는 단어들이 나와 곤혹스러웠는데, 4년이 지난 지금은 이 책에 등장하는 단어들 ㅡ 심지어는 이테르븀, 폴리헥사메틸렌 아다파미드까지도 ㅡ 을 다 알만큼 성장했으니...
이래서 책은 시간을 두고 여러번 읽어야 하는 것 같다.
사실 돌이켜보면 6년간의 신성학교 생활에서 중학교 때에는 도서관에서 책을 대출해본 적이 거의 없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과학도서를 많이 빌려보긴 봤지만, 또 그렇다고 많이 본 것도 아닌데다가 다른 분야의 도서들은 거의 빌려본 적이 없을 정도였다.
아쉽기도 하다. 대학에 가면 훨씬 더 많은 책들을 접하게 될 것이고, 내게 생소한 분야의 책도 접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내 친구는 나에게 J.밀이 쓴 '자유론'의 대출을 부탁한 적이 있었는데, 내게는 너무나도 생소했다.)
책을 읽는 습관을 좀 폭넓게 들여야겠다는 생각이 다시금 든다. 경제학이든, 역사학이든, 언어학이든, 그리고 문학이든... 읽으면 뭐든지 내게 도움이 될 것이다.
혹시 또 아는가? '앗! 이렇게 재미있는 경제가!' 혹은 '앗! 이렇게 재미있는 언어학이!' 하고 외칠지도 모르지... 도서관 속에서 마치 부력의 원리를 발견한 아르키메데스처럼...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