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송년회였다. 11시까지 CGV에서 모이기로 했지만 먼저 교회에 잠깐 일이 있어서 교회에 들렀다 가느라 20분이나 늦었다.. 꼭 이렇게 여섯이서 모일 때는 내가 가끔(?) 늦는 것 같다...;; 

처음에는 PC방을 가기로 전격 결정. 내내 카트라이더만 했다.. 요즘 카트라이더의 영향이 워낙 커서 스스로도 밤마다 카트라이더를 하는 나를 보며 어이없어 하곤 한다... 

개인전, 단체전, 플래그 모두모두 한 끝에 3:3 팀플 아템전으로 승부를 가리기로했다. 7전4선승제! 결국 생머리팀 대 곱슬머리팀이 붙은 결과 곱슬머리팀이 4:1로 승리!! >_<=b 처음에 돌고도는 맵에서 완전 죽을 쒔지만 이어지는 맵에서 완벽한 팀웍으로 승리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는 노래방을 들어갔지. 완전 고1 때부터 듣던 고전적인 애창곡(정말 누구누구 덕분에 내가 그 노래들을 완벽히 외우게 되었다.. 먼산~♬ ㅋㅋㅋ)부터 시작해서 전혀 처음듣는 노래들까지.. ㅋ 마침 새로운 팝송들이 대거 업데이트되어 기념으로 몇 번 불러줬다.. ㅋㅋㅋ 

아무래도 최고의 노래는 아무개가 부른 BoA의 'My name'이 아니었을까.. 푸하하.. (난 지금까지 '배고픈 현실'이라고 부르는 줄 알았다;;) 

바로 윗층에 보드게임카페가 있어서 I'm the Boss! 한판 멋지게 하고 갔다. 물론 이상한 동맹체결 때문에 완전 게임 분위기가 망가지긴 했지만 어쨌든 성림이가 4,500만$로 승리. (아참. 창준이도 봤다! ㅋㅋ) 

다음으로 거대한 오늘의 하이라이트. VIPS를 갔다. 완전 돈이 대박으로 깨지는 날. 수시 합격한 학생 셋이서 나머지 셋의 몫까지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는 줄 알았다.. 푸헤헷. 스테이크 둘과 갈비살 돼지고기 이렇게 시키고 샐러드 바를 이용해서 마음껏 먹었다. 

* 첫번째 접시 - 스프와 함께 온갖 푸성귀들을 모아 드레싱 소스와 함께 범벅(?)해서 먹었다~ 
* 두번째 접시 - 양상추를 깐 뒤 연어 3장을 덮은 후 레몬즙과 온갖 야채들, 무순, 허니 머스타드 소스를 뿌려 하나씩 하나씩 잘라먹었다. 
* 세번째 접시 - 밀또띠야를 깐 뒤 그 위에 야채, 타코미트, 양파, 깻잎, 살사소스, 치킨 등을 듬뿍 넣어 김밥같이 말아 먹었다. 
* 네번째 접시 - 치킨, 필라프, 새우, 치킨샐러드. 
* 다섯번째 접시 - 스파게티. 미트소스와 토마토소스를 끼얹어 먹음. 

으아.. 처음으로 스테이크 레스토랑에 가봤는데 괜찮았던 경험이었다. 맛있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지 가리라! ㅋㅋ 

아참. 끝나고 당구장을 갈까 볼링장을 갈까 하다가 볼링장으로 갔다. 결과는 완전 절망적이었다. 13파운드가 내게는 무리라는 생각을 하며.. (결국 12파운드가 적절하다는 것을 동시에 깨달았다.) 문호가 엄청난 점수를 얻어 위용(?)을 과시했다. 으~~ 안타깝기만 할 뿐이다. ㅋ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쉽긴 하지만, 사진이 모든 송년회 하루를 표현해주지는 못하겠지. 그 기억만이 잘 살아있으면 될 것이다. 우리 여섯은 추후의 일정을 대략 잡아놓고.. (롯데? 에버? 일본? ㅋㅋ) 그렇게 서로 아쉽게 헤어졌다. 하루가 48시간이었다면 아마 우리는 더 놀았을걸?! 

즐거운 하루 함께 해 줘서 너무나도 고마웠다~^^ 3년째 이어지는 이 송년회.. 내년에도 계속되기를 바란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