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제주 태양광 학회]
Date 2009.11.12
네 번째 제주행이었다.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제주도에 다녀왔다. 제 19회 국제 태양광 학회가 제주도에서 열렸는데, 우리 팀은 총 4박5일간이 학회 일정 중 2박3일만 소화하고 상경했다.
저 유명한 스위스의 미카엘 그래첼(Micheal Grätzel)의 강연을 들었고, 전도성 고분자 합성의 공로로 노벨상을 받았던 앨런 히거(Alan J. Heeger)와 우연히 같은 고깃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유기태양광전지에 대한 강연은 사실 이전과 비슷해서 크게 배우거나 한 것은 없었지만 학회 참여만으로도 의미가 있었고, 현재 실험실에 태양전지팀에 속해서 몇 가지 일을 하는 것에 두세 줄기의 가능성을 보았다고 해야 할까? 상업적으로 곧바로 쓰일 지는 미지수이지만 적어도 원론적인 면에서 충분히 연구를 진행할 만한 일이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시간이 되었다.
2박3일간 묵었던 펜션도 정말 좋았고, 같이 갔던 실험실 선후배와 ㅡ 놀랍게도 벌써 내게도 실험실 후배가 있다. ㅡ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넷 다 비슷한 성향을 지닌 데다가 서로 특별한 거리를 두는 것이 없었기에 정말 편했던 2박3일이었다. 내일부터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당장 다음 주까지 텀 페이퍼를 쓰는 것에 몰두해야 할 것 같다. 이미 introducton은 끝냈는데 언제 나머지를 다 채워야 할지... 주말을 다 헌납해야 할 듯 하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