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학회도 다녀 왔고 생일도 지났고 어느새 추석 연휴이다. 요즘 덴버에 다녀온 뒤로 생활 패턴이 엄청나게 흐트러져 오후만 되면 몸이 나른하고 저녁만 되면 미친듯이 자고 싶다. 신기하게 이런 때에는 10시 11시까지 잠을 자게 되는데 워낙 일찍 편히 잠에 들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오전 5시가 되어도 눈이 떠졌고 오늘은 그나마 양보해서 8시에 일어났다. 눈을 떴는데 해가 뜨지 않은 것을 느끼면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치면서 걱정이 마구 드는 그런 한 주였다.


이번 추석의 모토는 '정말 쉬자'라는 것이다. 물론 두 번째로 쓰게 될 논문 제목이랑 대체적인 내용, 그리고 proposal 내용들에 대해 구상을 해 보아야겠지만 아무래도 우선 순위는 학회를 다녀오느라 만신창이가 된 내 바이오 리듬을 원 상태로 복구시키기 위해서라도 편히 쉬자는 것이 내 기본 방침이다. 시간은 잘도 간다. 아침을 배불리 먹고 나서 덴버에서 찍은 사진 정리도 하고 좀 그러니까 이내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러버렸다.


생각해보니 홈페이지 관리를 잘 하지 못하고 있다. 이상하게 잘 만들어놓고 더 관리를 못하게 되네. 아무래도 페이스북의 영향이 좀 큰게 아닌가 생각한다. 앞으로는 페이스북 링크도 홈페이지에 달고, 페이스북에도 지속적으로 홈페이지 링크를 달아야겠다.


아~ 진짜 연휴! 정말 편하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