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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책을 읽는 것은 매일같이 논문 세계를 헤매야 하는 내게 마른 땅의 단비와 같은 지적 활동이었다. 세례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근본주의 기독교의 성서무오설(聖書無誤說)에 대해서도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또한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신부님과 대화를 하면서 성공회가 가진 신학적 유산이 무척 깊고 또 사회적 정의를 요구하는 이 시대에 매우 필요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한 번 느꼈다.
신부님은 내가 미니애폴리스 생활에 무척 잘 적응하고 있는 것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당신이 Gethsemane 교회에 부임한 이후 내가 처음으로 견진을 준비하는 교인이라고 덧붙이셨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