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 1~2년간 소이캔들과 관련된 검색어로 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신 분들이 가장 많았다. 그런데 최근 몇 달 사이에 박사후연구원과 관련된 검색어로 '해당 자료가 전무하다시피한' 이 홈페이지에 들어오신 분들이 부쩍 늘었고 '포닥'이라는 단어는 결국 검색어 순위 1위를 달성하셨다. 이러한 추세를 보노라니 아무래도 포닥과 관련된 페이지를 만들어서 홈페이지에 방문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좀 되어드려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나는 정말 포닥 관련해서는 내세울 게 전혀 없는데 이거 참 민망하구만...


점심 먹으러 나가기 전 막간 시간을 이용하여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검색어를 3개만 나열하자면 다음과 같다.


*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under consideration: 아마도 Adv. Funct. Mater.에 논문을 투고하시고 좌불안석(坐不安席)이신 분들이 생각보다 많은 모양이다. 슬프게도 저는 그 논문 리젝당했으며 아직도 구천을 헤매고 있답니다. 조만간 rebuttal을 써서 에디터에게 보낼 예정이지만 참 동료 평가(peer review) 과정은 복불복일 뿐이라는 생각이 해마다 더욱 강하게 들 뿐...


* 메일cc / email cc: 생각보다 cc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나도 그 뜻이 궁금해서 인터넷에서 신나게 검색을 했고, 그 어원이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글을 올린 것이었다. 나름 많은 분들의 궁금증을 해소시켜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 포피륜 확장: 이것은 순전히 포경수술과 관련된 과거 글 때문이다. 하긴 요즘 아이들은 포경수술 잘 안 하지 않나? 그 글의 댓글로부터 굉장한 의학적 조언을 받았던 것이 기억난다 :)


그런데 정작 공을 열심히 들였던 종교 관련된 글들을 찾는 검색어가 상위권에 별로 없는 게 조금은 유감이었다. 하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것은 아니니까 그러려니 싶어도 말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