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재즈 CD를 아마존을 통해 조금씩 구매하고 있다. 미국이 재즈의 본고장이라서 그런가, 혹은 이곳 음반 가격 자체가 원래 싼 건가, 굉장히 다양한 음반을 구매할 수 있고, 또 구입하고자 하는 음반의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한국에서 재즈 음반을 검색하면 품절"인 경우가 너무 많아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었다.) 게다가 아마존을 통해 "국내" 배송을 하다보니 주문하면 2~3일 내로 CD를 손에 넣을 수 있다. 음반구매가 이렇게 수월하다보니 때때로 그동안 사고 싶었던 CD들을 장바구니에 넣어두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게 되었고, 정기적으로 구매 버튼을 클릭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최근에 재즈 피아니스트이자 보컬리스트인 냇 킹 콜(Nat King Cole)의 앨범 "Penthouse Serenade"를 사서 음반이 도착하자마자 들었는데, 아주 말랑말랑한 곡들에다가 매력적인 그의 노래가 더해져서 듣는 재미가 아주 쏠쏠했다.


어느새 구식 취미(?)가 된 CD 구입이긴 하지만, 자기 테이프와는 달리 CD 형태의 음반은 적어도 20여년간은 건재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CD에서 음원 파일을 구워내서 컴퓨터에 저장하도 들을 수도 있으니 뭐 그리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한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이 호사(?)를 맘껏 누리며 CD 꽂이에 음반을 차곡차곡 꽂아나가길 기대한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