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사이트 소개
Introduction of the website
fluorF 소개
Introduction of fluorF
새로운 소식
News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글
Articles
사진첩
Album
방명록
Guestbook
하루 이야기
Daily essay
연도별 책갈피
today 2024 2023 2022 2021 2020 2019 2018 2017 2016 2015 2014 2013 2012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2004어제 처음 이 노래를 유튜브를 통해 들었는데 너무 괜찮아서 지금 수십번은 돌려 들은 것 같다. 예전에 'Russian Roulette'을 들으면서도 느낀 거지만, 레드벨벳 노래는 무조건 이어폰을 끼우고 저음부가 확실하게 보장되는 상태에서 들어야만 참맛(?)을 느낄 수가 있다. 'Peek-A-Boo'의 경우 이러한 차이가 극명하게 커지는데 아마도 벨벳 컨셉에서는 저음부의 영향력이 레드 컨셉보다 훨씬 두드러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곡 전반에 반복적으로 깔리는 음률은 굉장히 매력적이다. 미니멀리즘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 쿵쿵 때려대는 저음부와 어울려 묘한 느낌을 자아낸다. 물론 거기에 쌓이는 레드벨벳 보컬들의 멜로디와 화성은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다.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각 멤버들의 스타일도 훌륭한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조이. 아마 해외 팬들이 더 늘어날 것 같다.
레드벨벳이 레드 컨셉으로 '빠른 속도, 난해한 가사, 중독성 있는 후크'로 인기를 얻었다면 벨벳 컨셉으로는 음악성과 다양한 음악적 시도로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느낌이다. 'Peek-A-Boo'를 메인 트랙으로 택했던 정규 2집 'The Perfect Velvet' 수록곡들 모두 '아니, 아이돌 걸그룹이 이런 노래들도 소화할 수 있나?'하는 충격적인 느낌을 선사하는데 이번 리패키지 메인 트랙인 'Bad Boy'를 듣다 보니 '우와, 과연 레드벨벳의 한계는 어디인가?'라는 탄성 섞인 의문을 진지하게 가져보게 되었다.
샤이니와 f(x)라는 걸출한 그룹들을 통해 미리 시도해 본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기반으로 한 SM의 기획력, 그리고 레드벨벳 멤버들의 출중한 실력이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고 이게 꽤나 잘 먹혀들어가는 것 같다. 평론의 측면에서나, 대중의 선호 측면에서나 동일하게 말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