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훈련 2일차가 끝나고 같이 훈련을 받았던 나원진 박사님과 저녁을 먹기 위해 완주군 소양면에 있는 '화심순두부'라는 음식점에 갔다. 음식점에 도착했을 때는 한 오후 5시 정도로 정오에 예비군 훈련장에서 지급되는 점심을 배터지게 먹은 지 5시간도 채 안 되었던 시간이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순두부찌개는 적당히 매콤하고 적당히 얼큰하고 적당히 감칠맛을 뽐내고 있었다. 순두부는 너무 으스러지기 쉬운 시중에 파는 그런 흔한 순두부가 아니었는데 참 맛있었다 ― 글로만 쓰는데 왜 침이 고이는가. 그리고 함께 시킨 두부빈대떡도 일품! 처음엔 배부른데 이 모든 것을 어떻게 다 먹나 걱정했는데 그것이 기우(杞憂)에 불과했다는 것을 식사 후에 비로소 깨달았다.


기회가 되면 주변 맛집들을 잘 찾아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번 구내식당에서 밥 먹는 것은 좀 아깝지 않은가! 아 물론 돈을 아낄 수 있어서 감사한 일이긴 하지만...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