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시까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어제 8시 넘어서까지 하니까 오히려 지치고 비능률적인 거 같아서 오늘은 일찍 와야지 했었지~ 

저녁을 시켜 먹자는 정필이의 유혹도 떨치고 나는 집에서 모락모락 김이 나는 밥을 생각하며 달려왔다... (실은 무거운 짐 낑낑대며 걸었다.) 

방학이 오히려 피곤스러울 수가 있다는 걸 느낀다. 그동안 학기 중에 쥐고 있던 고삐를 슥 풀어버려서 그러는 걸까? 잠은 몇십분 더 자는 것 같은데.. 여전히 내 몸은 잠이 고프다고 소리친다. 

오늘은 오랜만에 카세트 테이프도 듣고~ 나름대로 좋은 공부시간을 마련해서 잘 한 것 같다. 방학은 이렇게 내 자신의 방식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다. 좀 더 일찍오면 피아노 연주할 시간도 충분히 있을텐데... 

그런데 이렇게 사십일 가량을 학교-집에서 보내는 건가? 좀 유익한 다른 사건들은 없을지... 기대하고 있어야지! 물론 방학 목표를 확실히 달성하는 전제 하에서!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