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에 갑자기 실험실 졸업 선배인 기세형이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셨다.


"이거 멍미?ㅋㅋ 우어ㅡ(최고)"


뭔가 해서 같이 보내주신 URL 주소 (http://dmmsclick.wileyeurope.com/view.asp?m=izm4jh3jnicpfkqw85as&u=23282113&f=h) 클릭해봤더니 최근에 내가 공동 1저자로 들어가 있고, 지난달 Adv. Funct. Mater. 에 게재된 우리 논문이 'Hottest articles from the advanced materials family of journals'로 선정되었다는 소식이 Adv. Funct. Mater. 를 발간하는 출판사이자 세계적인 과학잡지 및 서적 출판사인 Wiley의 e-news 전자메일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것이었다.


교수님께도 이 사실을 알려드렸는데, 조금 있다가 교수님도 고려대의 한 교수님으로부터 축하전화를 받았다고 말씀해 주셨다. 도대체 hottest article의 선정 기준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쩌면 사람들의 클릭수가 많았다든지 혹은 에디터들이 정한 기준으로 선정했을 것이다. 혹시나 커버에 실린 논문을 다 hottest article로 선정하는 게 아닐까 해서 같이 선정된 다른 논문을 보니 그건 또 커버에 실린 논문이 아니었다. 참으로 불가해한 상황이 아니라 할 수 없지만, 아무튼 저널 측에서 이렇게 우리 논문을 홍보해주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고, 또 그간의 일들이 인정받는 것 같아서 기분은 무척 좋았다.


원래 논문을 읽으려면 저널을 구독하거나 혹은 그 논문을 따로 돈을 내고 사야하는데, 현재 우리 논문은 hottest article로 선정되어 어느 누구나 읽을 수 있도록 열려 있는 상태(free access)이다. 자연히 홍보가 되는 것이니 우리 실험실로서는 잘 된 일이다. 나도 기쁜 일이고, 아무튼 교수님 말씀대로 cool 한 상태로 돌아가기 전에 미리 스캔도 해 두고 저장해 둬야겠다. 현재 우리 논문은 http://onlinelibrary.wiley.com/doi/10.1002/adfm.201303968/abstract 에서 읽을 수 있다.


앞으로 더 좋은 논문들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호의를 베풀어주니 참 고마울 따름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일들로 사람들의 시선을 더 많이 사로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