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체중 증가라는 환상을 드라마틱하게 경험한 한 해였다. 62 kg 에서 시작해서 68 kg 로 한 해를 마쳤으니. 하지만 정점을 지난 2017년 1~2월, 심정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 체중은 다시 64~65 kg 정도로 곤두박질쳤다. 당시 실험이 뜻대로 진행되지도 않아 이로 인한 스트레스와 걱정으로 인해 먹고 운동하는 것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실험 진행이 극적으로 정상화된 3~4월을 기점으로 뚜렷하게 체중이 회복되고 있다. 이제 거의 68 kg 에 근접했는데 지난 6개월간의 체중 변화 그래피를 보면 뚜렷한 V 자를 그리고 있다. 요즘은 헬스장에서 운동도 매주 세 번씩 규칙적으로 하고 있으며, 실시하는 강도도 이전보다 더 증가했다. 가끔은 집에 설치한 요가 매트 위에서 간단한 운동도 하고 있다.


대학원에 입학한 이후부터 매해 1 kg 씩 찌운다는 소박한 목표를 가진 나로서는 올해는 68 kg 만 유지해도 대성공이다. 그런데 이 목표를 이루려면 실험이 잘 진행되어야 한다는 사실...... 실험이 잘 되어야 먹고 운동하는 것도 방해받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고, 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하면서 살이 쭉쭉 빠지는 일이 없을테니 말이다. 나도 참 어쩔 수 없는 사람이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