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에서 집으로 오는데 정말 버스에서 오랫동안 그렇게 자고 싶었다. 요즘 너무 하루종일 늦게까지 일하다보니 피로가 누적되어 금요일 밤은 불금이 다른 의미의 불금이 되고 말았다. 진짜 요즘은 낮잠도 꼬박꼬박 자는 것을 진지하게 고려할 정도.


오늘 아침 일찍 학교에 가려고 했지만 결국 알람 소리를 꺼 가며 뒤척이며 계속 자는 바람에 포기. 여유롭게 그냥 일어나서 윈도 8.1 업그레이드를 진행시키면서 안나가 해 주는 스파게티를 기다리고 있다. 그 동안 글이나 하나 더 쓰고 통장이랑 카드나 정리해야지.


아참.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지에서 거의 두달 반만에 논문 답변이 왔다. 표면적으로는 거절 결정이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재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교수님께서는 이젠 거의 게재 승인에 가까워지고 있다 평가하셨고, 아마 MRS 참석을 위해 보스턴으로 떠나기 전에 아주 조금의 수정을 마치고 재투고 가능하리라 생각한다. 이 논문, 생각보다 참 징하게 나를 놓아주지 않는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