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과 정기적으로 만나 논문을 다듬다보니 어느새 서론은 다 써 가고, 그림들도 확정이 되어 죽죽 글만 쓰면 되겠다. 물론 이번 학기가 다 지날 때쯤에야 투고하지 않겠느냐 싶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좋다.


이번 논문의 주제는 조금 특별하다. 왜냐하면 연구실에 학부연구참여생으로 한 학기씩 일했던 학부생들과 함께 일해서 얻은 결과들을 총정리한 것이니까. 처음에는 '이게 되겠나 의심스럽지만 한 번 해 보자.' 하고 제안했던 일들이 실제로 '되더라'는 결론을 얻었을 때, 그 때 정말 참 기뻤다. 뭐랄까, 내가 꼭 준(準)연구지도자가 된 것 같은 그런 기분 같은 걸 느꼈다.


투고하려는 저널은 Langmuir 이다. Impact factor로 치자면 그리 높은 것은 아니지만 ㅡ 약 4.2 정도 된다. ㅡ 그래도 콜로이드 및 표면 화학 관련 저널 중에서는 인용 수도 제일 많은 편인 논문이고, 내가 feedly를 통해 구독하는 저널이기도 하다. 부디 일이 끝까지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



For the sake! Of the call!

-fluorF-